망막전막증이라는데...
눈 검사를 하러 갔더니 망막에 막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막은 수술을 해서 제거를 해야 하는데, 일반 소규모의 병원에서는 수술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망막전막증이란?
망막전막증이 무엇일까요?
제가 처음에 눈에 막이 생겼다고 했을 때, 의사는 '망막전막증'이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막이 생겼는데, 이것은 수술로만 없앨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수술은 여기서도 할 수 있나요? 라고 물었더니 개인병원 의사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대학병원을 가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상황을 좀 더 두고 봐서 소견서를 써 주겠다고 했습니다.
고민을 하며 검색을 하다 눈에 생긴 막이라는 것이 결국 '망막전막증'이라는 병명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군데 찾아보니 정말 수술은 대학병원에 가서 해야 하는 것이고, 요즘에서는 개인 안과라고 해도 의사가 여러명이 있는 큰 병원에서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병이 생기는지 찾아보니 가장 주 된 이유는 나이가 들면 나타난다는 것이 있습니다.
당뇨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고, 밍믹박리 수술을 후나 유리체 출혈 이후에도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망막전막증이라는 것은 망막의 가장 안쪽에 유리체와 접하는 표면 쪽에 얇은 막이 형성이 되는 질환이라고 하는데, 이 막이 수축을 하면서 망막을 당기기 때문에 시력이 저하가 되거나 물체의 왜곡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망막전막증의 주요 증상
망막전막증의 증상은 서서히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내 눈에 생긴 망막전막증을 본 의사는 시력이 0.3이하로 떨어지면 수술을 해야 한다며 일단 두고 보자는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큰 글자를 보면 한 쪽에 검은 점이 있어 가려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물이 찌그러져 보인다고 합니다. 모눈종이의 줄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글씨가 울퉁불퉁하게 겹처 보일때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물방울이 맺혀지면 물 방울 안의 부분이 잘 안보이듯이 그렇게 잘 안보였습니다.
오른쪽 눈에 망막전막이 생겼고, 왼쪽 눈은 이상이 없었습니다.
밝은 빛에 아주 민감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햇빛이 비치는 곳을 보면 하얗게 보여지는 것 같아 반드시 선그라스를 끼고 밖으로 나갑니다.
망막전막증의 원인
가장 첫번째로 꼽을 것은 '노화' 라고 합니다.
유리체가 망막에서 떨어지는 것, 이것이 후유리체박리 라고 하는데 이 미세한 손상으로 전막이 생긴다고 합니다.
또는 백내장 수술 후에도 발생이 될 수도 있고,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망막에 염증이나 혈관 이상이 생기면서 전막이 유발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유추해보면 저는 당뇨로 인해 발생이 되었겠구나 짐작을 해 봅니다.
또는 다양한 망막 질환이나 염증이 생겨서 발생이 되기도 한답니다.
이것이다 하는 명확한 이유는 잘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망막전막증 치료 방법
증상이 늦게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경과를 보고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면 바로 치료를 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수술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수술은 큰 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백내장 수술보다는 좀 어려운 수술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를 이용해서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의사가 여러명이 있는 안과전문병원에서 국소마취로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수술방법은 유리체절제술로 눈 속의 유리체를 제거하고 전막을 뜯어내서 망막의 원래 형태를 회복시킨다고 합니다. 수술 후에도 시력이 빨리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고, 더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직접 수술을 한 사람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이 분도 비문증이 심했는데, 유리체를 덜어내니 거짓말같이 눈앞이 아주 깨끗해지더라고 하더군요.
망막전막증 수술을 하고나니 시원하기도 하고, 아파서 후회도 되더라는 얘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 진단 받았을 때 의사가 대학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고, 2박3일의 입원이 동반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엄마를 케어해야 하는 입장으로 누군가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2박3일의 입원을 동반한 수술을 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일단 경과를 두고 보자고 했습니다.
대학병원의 수술은 일단 예약날짜를 잡아야 하니 주위에서 다들 먼저 예약부터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망막전막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알게 된 것 중 하나가 수술을 하지 않고도 저절로 망막전막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리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뇨로 인해 망막의 혈관이 부풀어 올랐기에 그것을 없애고자 약 처방을 받았고, 식단과 운동으로 당뇨 관리를 하면서 혈당을 줄여나갔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검사일이 되어 안과를 들러 검사를 하니 의사는 제 눈의 망막전막을 보더니 지금 상태가 쭈글쭈글해졌다며 이런 경우는 떨어질 수 있어 저절로 없어질 경우가 있으니 좀 더 두고보자는 얘기를 하더군요.
아..나에게도 수술을 하지 않고 저절로 없어지는 행운이 생겨나는구나..참 기뻤습니다.
지금도 눈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망막전막이 완전히 떨어져 나간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검게 보이는 것들이 조금씩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많이 걸으니 시력이 조금 좋아지는 것 같아 요즘은 걷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망막전막증은 특정한 질환이 없이 생겨날 수도 있기에 완전하게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혈압이나 당뇨 등 걸리지 않게 내 몸의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망막전막증은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서 눈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를 하면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미루지 말고 일찍 검진을 통해 내 몸의 상태를 확인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