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먹어본 음식 중 혈당을 올리는 음식

직접 먹어본 음식 중 혈당을 올리는 음식

당뇨 관리를 하면서 음식에 대해 조절이 많이 필요한데, 직접 먹어보니 혈당이 올라가고 올라가지 않고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런 음식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흰쌀밥

저는 밀가루 음식보다 밥을 아주 좋아합니다.
밥상에 앉으면 가장 먼저 흰쌀밥을 먹게 됩니다.
그런데 당뇨 진단을 받고 나서 흰 쌀밥이 당뇨에는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통곡물인 잡곡 위주로 먹으면서 혈당을 좀 낮추긴 했습니다.
그러나 식감에서 흰쌀밥을 따라갈 것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흰쌀밥도 냄비밥으로 해서 상온에서 식힌 후 데워 먹으면 혈당을 좀 덜 올린다는 말이 있었는데, 해보니 조금 그런 경향은 있지만, 어차피 탄수화물인지라 양을 조금 많이 먹으면 혈당을 오르게 합니다.

수박

수박은 제가 좋아하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뜨거운 여름에 더워 목이 마를 때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 더위가 절로 가십니다.
앉은자리에서 수박의 1/4 정도도 먹어버리는 식성인데, 당뇨 관리를 하면서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당뇨 관리를 하면서 혈당이 제법 내려 온 상태에서 수박을 조금 먹게 되었습니다.
작은 조각 1개를 먹었을 때 그 다음날의 혈당에는 크게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냉장고에 오래 둘 수도 없어 작은 조각의 3~4배가 되는 수박을 먹었더니 그 다음날 당장 혈당이 오르더라구요.
먹지 않아야 할 음식이구나 이렇게 경험을 하고 분류를 합니다.

고구마

고구마는 달달한 맛이 나서 누구라도 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섬유질도 많아 변비에도 좋다는 고구마를 생으로 먹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보통 찌거나 구워 먹게 되는데요, 엄마가 좋아하셔서 한 입 고구마를 사서 쪄서 드렸습니다.
고구마는 감자보다는 gi지수가 낮아 당뇨에 괜찮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아 엄마가 드시고 남은 것을 먹었습니다. 
식사대용으로 한 입 고구마 3개 정도를 먹었을 때는 혈당이 오르지 않았는데, 괜찮다 싶어 그 다음날 대여섯개의 고구마를 먹었더니 역시나 혈당은 올라갑니다.
삶아서 남은 고구마는 냉동고에 넣었는데, 언제 먹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한의사분은 고구마를 생으로 채를 썰어 무쳐 먹거나 샐러드로 먹으면 혈당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는데, 생으로 먹으려고 했더니 저는 식감이 별로라 그다지 먹고 싶은 식재료는 아니었습니다.

옥수수

옥수수는 전분성분이 많아 당뇨에 좋지 않다고 생각이 되어졌습니다.
고향에 살고 있는 외사촌동생이 직접 농사를 지은 찰옥수수를 한 박스 보냈습니다.
정리를 해서 냉동고에 넣고, 남은 옥수수 몇 개는 엄마가 드시게끔  냄비에 물을 넣고 쪘습니다.
소금과 뉴슈가를 넣고 물에 찐 옥수수.
엄마가 잘 드시고, 저도 맛도 볼 겸 반쪽만 먹는다는 게 하나를 다 먹게 되었습니다.
당뇨 관리는 어느 정도 된 상태인지라 요즘의 혈당 수치는 전단계 수치가 나옵니다.
그래서 먹었는데, 역시 혈당이 오르더군요.
먹지 않아야 할 음식으로 분류가 되었습니다.

오트밀

오트밀은 혈당에 도움을 주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는 식재료이기에 샀습니다.
그런데 몇 번이고 결과를 확인했지만, 저에게는 오트밀이 혈당을 올리는 식재료였습니다.
오트밀로 피타브레드를 만들어서 샌드위치를 하면 먹기 괜찮을 것 같아 어제도 오트밀을 갈아 피타브레드를 구웠는데, 저는 몇 번의 도전에도 한번도 성공을 하지 못했네요.
실패한 조각들을 간식처럼 좀 먹었더니 여지없이 혈당이 올라갑니다.

마무리하며

똑같은 음식이라고 해도 사람에 따라 반응 속도가 달라집니다.
당뇨 관리를 하면 자기에 맞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당뇨와 빨리 헤어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저도 작년부터 당뇨 관리를 하면서 여러가지 음식으로 확인을 합니다.
그저 남들이 좋다하니 먹는 것과는 다른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당뇨 관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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