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과 함께 살아가는 삶
비문증이란 눈에 까만 점 같은 것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그 비문증이 작년에 제 눈에 찾아왔습니다.
한 두개의 점이 아닌 제법 많은 점들이...
비문증이란?
비문증이란 내 시야에 날파리나 실, 점 같은 것들이 떠다니거나, 눈에 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입니다.
의학적으로는 후유리제 변성 또는 유리체 혼탁 으로 불리며, 주로 밝은 곳이나 하얀 배경을 볼 때 더 뚜렷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저는 어릴때에도 한번씩 까만 점 하나가 보여지기도 하고, 그것이 신경이 좀 쓰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문증은 노화에 따른 자련스러운 변화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 비문증이 눈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비문증의 원인
첫번째로는 노화로 인한 유리체의 변화로 볼 수 있는데, 눈 속의 유리체가 나이가 들어가며 수분이 빠지고 수축하면서 불투명한 입자가 떠다니게 된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근시로 인해 보여지는 현상인데, 고도 근시는 유리체가 더 빨리 변성되어 일찍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세번째는 눈에 외상이 생기거나 눈 수술 후에 타나납니다. 외부 충격이나 백내장 수술 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네번째는 망막질환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데요,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로 인해 비문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번개 같은 섬광이 보일 경우는 망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작년에 갑자기 비문증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눈에 제법 많은 점들이 보여 안과를 찾게 되었고, 의사는 제 말을 듣고는 비문증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보면 사라질 수도 있으니 너무 신경쓰지 말고 둑도 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눈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망막에 핏덩어리가 맺힌 것들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혹시 당뇨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뇨 진단을 받았다고 했더니 눈이 아주 많이 나빠진 것은 아니라 이제 시작이니 약을 빠뜨리지 말고 먹어보자고 했습니다.
그때 처방을 받은 약이 혈관을 튼튼하게 해 준다는 엔테론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생각지 않고 약을 잘 챙겨먹지 않다가 다시 검진을 받으러 갔을 때 핏덩어리가 조금 더 생겼다는 말에 약을 빠드리지 않고 챙겨 먹게 되었고, 비문증은 그다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뇨 관리를 하게 되어서 망막의 핏덩어리가 조금은 사라지게 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당뇨가 쉽게 떨어질 것이란 생각에 당뇨관리는 좀 흐지부지하게 되었고, 비문증은 여전히 수많은 점들이 보였습니다.
우주 하늘을 보면 셀 수 없는 많은 별들이 보이듯이 제 눈에도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점들이 보였습니다.
그나마 나뭇잎을 보거나 일반 사물을 볼 때는 그나마 조금 적게 보였는데, 푸른 하늘이나 밝은 곳을 보면 우주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많은 점들이 크고 작게 보였습니다.
비문증의 치료 방법
의사는 저에게 따로 치료 받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질 수 있다고 신경 쓰지 말고 두고 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비문증은 1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안혹 계속 있습니다.
비문증이 저절로 없어진다고 보는 것은 뇌가 적응을 해서 증상이 덜 느껴지게도 된다는 말인데, 증상이 심하거나 병적인 원인이 있을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 다른 안과를 가니 비문증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동공을 확장을 해야 하는 것인지라 시간이 2~3시간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긴 시간을 뺄 수 없어 결국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비문증 치료는 대부분 관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고, 유리체를 절제하는 수술도 있는 모양입니다.
망막전막증이 있는 사람이 망막전막증 수술을 하기 위해 유리체 절제를 했는데, 유리체를 들어내는 그 순간에 눈 앞에 아주 맑아지더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눈앞의 비문증이 순식간에 다 사라졌다는 얘기였습니다.
비문증 수술은 부작용도 있기에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하니 의사와 상의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비문증 예방법
비문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생겨나는 증상이 많지만,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선그라스를 끼거나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반드시 차잔하는 것이 망막의 손상을 줄이기도 합니다.
또한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눈이 많이 피로하게 되니 오랫동안 보지 않도록 하고, 눈의 피로를 빨리 풀어줍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안과의 검짐을 받으면서 미리미리 예방을 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비문증은 예상하고 나타나는 증상이 아닌지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심하거나, 갑작스럽게 아주 많이 발생이 된다면, 또한 시야의 어두워짐이 동반 된다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눈은 한번 상하니 쉽게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지금은 망막의 핏덩어리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아 좀 더 관찰을 하자고 의사가 얘기했는데요, 망막전막증까지 같이 있어 그런지, 노안이 와서 그런지 지금의 제 눈의 상태는 맑응이 아닙니다.
정말 소중한 눈은 애초에 잘 관리해서 오랫동안 함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산체 부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