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중독자의 당뇨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탄수화물을 끊으면 혈당도 쉽게 내려가는데, 먹으면 또 다시 오르는 혈당.
어찌해야 탄수화물을 먹으면서 혈당조절이 가능할까요?
오늘의 공복혈당 수치
아침 공복혈당 : 137
전날 공복혈당 : 123
3일전 공복혈당 : 117
4일전 공복혈당 : 106
공복혈당만 체크하는 이유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혈당만 체크를 합니다.
제가 공복혈당만 체크를 하는 이유는 식후혈당은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올라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식후 혈당 체크를 해서 많이 나오는 숫자로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기에 식후혈당은 재지 않고 공복혈당만 체크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공복혈당을 체크해서 오늘처럼 높게 나오면 어제 어떤 음식이 나에게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공복혈당이 쉽게 줄어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는데, 어쩌다 당뇨나 다이어트에 대한 영상을 보다가 탄수화물이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대폭 줄여보자는 결론을 내렸고, 약 1달 전 즈음부터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다시피 하니 평균 130대~140대의 혈당수치가 이내 100대의 수치로 변했습니다.
탄수화물이 혈당을 많이 올리는 것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식단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식사를 조절하는데, 탄수화물을 영원히 먹지 않고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저처럼 탄수화물 중독자인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저는 탄수화물 중독인데, 밀가루 음식은 거의 먹지 않습니다.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고, 어릴 때 많이 먹어 물렸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들이 좋아한다는 면은 그다지 많이 먹지 않습니다.
대신 흰쌀밥을 너무도 좋아합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양이 많이 줄었지만, 어릴적부터 흰쌀밥 한 공기는 기본이고, 더 먹을 때가 다수였습니다.
그랬음에도 젊었을 적에는 당뇨가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당뇨 진단을 받게 되었고, 이 당뇨를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으로 인해 치료를 해보자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약 없이 당뇨를 졸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그래도 공복혈당이 최고 200대가 넘게 나왔던 것에서 시작해서 현재는 당뇨전단계의 숫자까지 보게 되니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싶기도 합니다.
어떤 식재료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혈당
어제의 식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혈당을 체크하고, 곧바로 생들기름을 한 숟가락 먹습니다.
30분이 지나면 물을 마시고, 엄마의 식사를 챙겨드립니다.
엄마는 당뇨가 없으니 하얀 쌀밥에 곰국이나 찌개, 또는 쌀을 넣고 끓인 죽을 드리기도 합니다.
저는 당뇨 가족력이 없습니다.
우리집 가족들 중 당뇨가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당뇨 진단을 받게 된 것은 아마도 폭식의 습관으로 인해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합니다.
어릴 적부터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환경에 의해 몸에 배인 습관이 폭식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습관은 나이가 들어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지금도 아주 가끔씩 스트레스를 받거나, 식사량이 적었다 싶으면 폭식을 하게 됩니다.
어제 아침은 천도 복숭아 2개를 먹었고, 점심은 삽겹살과 사태살을 수육을 삶아 찰밥 반공기가 조금 넘게 해서 김치랑 같이 먹었습니다.
찰밥은 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 것인데, 생각보다 혈당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것을 먹기 위해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삽겹살 수육은 엄마가 주로 드시고, 저는 사태살 수육을 배가 부르게 먹었습니다.
저녁은 5시 이전에 먹게 되었는데, 오트밀로 기름 없이 피타브레드를 만들거라고 시도를 했는데, 실패가 되었습니다. 그것 역시 버리기 아까워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었음에도 포만감이 없고, 무언가 더 궁금해서 천도복숭아 2개를 같이 먹었습니다.
오트밀을 먼저 먹고, 복숭아를 뒤늦게 먹었는데 그것이 오늘 아참의 혈당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운동은 비가 오는 바람에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집에서 스트레칭 정도로 가볍게 했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 아침의 공복혈당으로 보여진 것입니다.
어제보다 좀 높게 나오겠다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높게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오트밀을 먹으면 혈당이 내려가지 않는 것을 느낍니다.
몇 번을 체크해도 오트밀을 먹고 그 다음날 혈당을 재면 꼭 높게 나옵니다.
먹지 않아야 하는데, 가끔씩 다들 괜찮다는데...라는 생각에 먹어보면 이렇게 혈당이 올라간 것을 알게 됩니다.
롤드 오트밀을 샀는데도 혈당이 낮아지지 않는 것을 보면 제가 먹어서는 안되는 식재료입니다.
식재료 체크는 직접 먹어보고 검증을 하셔야 몸에 맞는 것을 선택하게 되고, 당뇨 관리가 수월하게 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중독자의 고민
오트밀은 복합탄수화물이 있다고 하는데도 조금 많이 먹으면 이렇게 금방 혈당 수치가 올라갑니다.
혈당 수치를 내리기 위해 탄수화물을 영원히 끊고 살 수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고민이 많아집니다.
혈당이 많이 내려가서 완치가 되었다면 더 이상 혈당이 오르지 않아야 할텐데, 몸의 상태는 당뇨가 완치가 되었다고 해도 언제든지 다시 당뇨의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탄수화물을 먹지 않고 살 수는 없으니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눈에 뜨이는 영상이 하나 보입니다.
EBS에서 나온 영상인데, 채소만 먹고, 탄수화물을 먹지 않았는데도 당뇨전단계라는 내용입니다.
예전에 봤던 것인데 또 다시 클릭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당뇨 전단계이지만 혈당의 수치가 변동폭이 많은 사람은 위험하다고 합니다.
혈당스파이크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을 잘 해주어야 혈당수치가 안정이 되고, 그래야 당뇨가 낫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영상에 나오는 분 역시 저처럼 잘 조절하다가 한번씩 폭식을 하게 되는 식습관이 있었는데, 매끼니마다 조금씩 같이 섞어 먹으면서 폭식을 조절했다고 나옵니다.
관련영상
식사방법에 따라 혈당의 오르내림도 많은 연관이 있음을 다시 깨닫습니다.
탄수화물도 먹어야 하니 흰쌀밥 보다는 통곡물이 들어간 것으로 선택해서 많이 씹어주라고 합니다.
당뇨 관리를 하게 되면서 밥은 하루 한 끼만 먹게 되었습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하루 한 끼의 밥을 먹으려니 때론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혈당이 내려가는 것을 보면서 잘 견뎌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오늘처럼 혈당이 솟구치면 스트레스가 뿜어져 나오기도 합니다.
식단에 대한 공부를 좀 더 많이 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 탄수화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식단을 만들어 봐야겠다 싶습니다.
마무리하며
탄수화물을 조금씩 먹어주면서 혈당이 잘 관리가 되는 식습관을 찾고 싶습니다.
이 과정 또한 많은 경험으로 나만의 방법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모두모두 혈당 관리 잘 하셔서 건강하게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