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당뇨졸업 : 당뇨를 처방 받기 전 내 몸의 변화
당뇨를 처방 받기 전에는 당뇨가 내 몸에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몸의 이상 반응이 와서 병원을 가게 되었고, 거기에서 당뇨 검사를 해보라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당뇨가 생기면 몸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신장의 변화(당뇨병성 신증)
몸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할 때 건강검진을 했더니 저에게 단백뇨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잘 이해를 하지 못했고, 단백뇨에 대한 처방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소변을 보면 거품이 많이 보였습니다.
분명 좋은 것은 아닌데, 이 거품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소변 거품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신장이 좋지 않으면 이런 증상이 나온다고 합니다.
거품이 조금 더 심해질즈음 당뇨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을 했습니다.
2. 생식기 변화
어느날부터 밑이 가렵기 시작했습니다.
긁어보면 이물질도 많이 생겨나고, 아무리 깨끗하게 닦고, 씻어도 그때 뿐이었습니다.
산부인과를 가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데, 어쩔 수 없이 가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질염으로 치료를 한 의사는 그 증상이 계속 낫지 않자 혹시 당뇨가 있지는 않은지 당뇨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좀 어이가 없지만, 그럴 수도 있을까 의문을 가지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당뇨에 대해 무지하기에 그렇게 생각을 한 것이지요.
3. 심혈관계 변화
당뇨의 증상인지, 워낙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서 생겨난 증상인지 모르겠지만 가슴이 뻐근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혹시 심장이 이상이 있나 싶어 초음파랑 심전도 등 기본적인 심장 검사를 받았지만, 병원에서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당뇨의 영향으로 그리 되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슬로우조깅을 하며 뛰어보면 조금 뻐근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요근래는 집에서만 뛰어 그런지 그런 증상이 많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4. 혈관과 신경 손상
당뇨는 혈관질환으로 특히 말초혈관을 잘 막는다고 합니다.
가끔씩 발가락 끝이 저리는 현상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그런가보다 하고 운동을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만 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발가락 저림, 손가락 저림으로 검색을 하니 이것이 당뇨와 연관이 있다는 영상이 보였습니다.
설마 내가...그런 생각을 하면서 영상 내용을 보니 이것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을 잘라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당뇨가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5. 눈의 변화(당뇨망막병증)
저는 안경을 껴본적이 없습니다. 아니 잠깐 컴퓨터를 많이 보다보니 보안경처럼 끼는 것이 낫다고 해서 하나 마련을 했지만 거의 끼지 않다보니 그 안경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눈에 새까만 점들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비문증이라는 것인데, 이 것을 좀 없앨 방법이 없을까 싶어 안과를 찾았습니다.
의사는 비문증은 두면 사라지기도 하니 신경쓰지 말고 지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눈의 망막에 핏덩어리가 맺혀 있다고 혹시 당뇨가 있지는 않은지 물었습니다.
내 몸속의 당뇨가 어느새 눈까지 퍼진 것입니다.
다른데는 아파도 치료를 해나가면서 나아질 수 있는데, 눈은 안보이게 되면 모든것이 다 막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의사가 처방한 약을 제대로 챙겨먹지 않고 다시 병원을 갔더니 하나 둘씩 보이던 핏덩어리가 더 늘어났다고 약을 왜 먹지 않았느냐고 한소리를 했습니다.
오래전..건강검진에서 당뇨가 나왔다고 의료보험공단의 직원이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피곤하게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몇개월 지나니 당뇨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당뇨는 아주 쉽게 사라지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눈의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하니 제대로 몸 관리를 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6. 그외 변화들
피부 가려움증이나, 소화기계 의 변화, 체중이 변하거나 피로감이 생기는 것등이 있습니다.
또한 너무 잘 알듯이 발의 감각이 둔해져서 발을 잘라내야 하는 족부질환도 있습니다.
당뇨의 무서움을 눈이 나빠지고서야 절실하게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맺음말
당뇨에 무지했던 제가 여러가지 신체의 변화를 체험하면서 당뇨가 정말 무서운 병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뇨약을 먹으면 평생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한다는 것도 너무 싫어 당뇨약을 먹지 않고 당뇨를 내 몸에서 몰아내는 방법이 없을까 찾게 되었습니다.
그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