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영양제 2주 동안 챙겨 먹은 후기..

 눈 영양제 2주 동안 챙겨 먹은 후기..음식과 운동의 중요성

눈 영양제를 주문해서 먹기 시작한 날이 8월 8일입니다.
그 날로부터 2주가 지났습니다. 그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요?

눈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당뇨망막병성으로 인해 내 눈의 망막에 핏덩어리가 맺혀있다는 얘기는 작년에 들었습니다.
그동안 병원에서 처방을 한 엔테론 50mg을 하루에 2개씩 먹었는데, 그닥 효과는 없었습니다.
의사는 그 약을 제대로 챙겨먹지 않았다고 했지만, 잘 챙겨 먹어도 크게 좋아진 느낌이 없었습니다.
의사는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약이라고 했는데, 저에게 처방한 것이 안과에서 처방할 수 있는 최대의 용량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안과를 갔지만, 거기 의사도 제 눈의 상태를 보면서 제가 기로에 놓여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의 눈 상태에서 한발짝 앞으로 나가면 수술을 하거나 치료가 커지는 것이고, 여기서 한발짝 들어가면 눈이 나쁘긴해도 수술 없이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뇨를 먼저 없애야 하는데 당뇨약을 왜 먹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당뇨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을 먹어야 하고, 저혈당이 오는 것도 그래서 먹지 않는다고 했더니 의사는 당뇨약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얘길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당뇨약을 먹지 않으면서 당뇨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참 무지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만약 당뇨약을 먹었더라면 이렇게 철저하게 당뇨를 없애려고 노력하지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몸의 전체 건강이 100% 라면 거기서 눈의 건강이 차지하는 비율이 90%라고 합니다.
그만큼 앞을 보고 산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눈에 이상이 생기고 다시 깨닫게 됩니다.

눈이 좋아지기를 기대하며 선택한 눈 영양제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내 몸을 위해 투자를 한 영양제가 거의 없었습니다.
대체로 건강한 몸을 타고 났는지 지금까지 병원에 입원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아주 간단한 시술을 한 것은 한번 정도 였는데, 몸의 이상을 검사를 하러 가도 크게 이상은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콜레스테롤이 조금 높거나 위염이 있거나 살이 쪄서 살을 빼라는 것 외에는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눈도 쉽게 제자리로 돌아오리라 예상을 했는데, 그 예상은 지금까지 자꾸 어긋나고만 있습니다.
의사는 레이저수술을 권유하고, 나이든 엄마를 모시고 살다보니 레이저수술을 하기 위한 시간을 빼기가 쉽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사도 한 달을 더 두고 보자고 하기에 이참에 눈 영양제를 먹어 상황을 조금이라도 호전 시켜보자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검색을 하고, 비교를 해가면서 챗gpt의 도움도 받으면서 선택한 눈 영양제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아스타잔틴이었습니다.
아울러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먹고나니 눈이 좀 밝아졌다는 영상이 있어 비타민C도 주문을 했습니다.
그렇게 먹기 시작한 것이 오늘로써 2주가 되었습니다.

눈 영양제..루테인, 지아잔틴, 아스타잔틴의 효과

해외직구로 구입한 영양제는 알이 대부분 다 큽니다.  아스타잔틴은 하루 4개를 먹는데 약간 역겹기는 해도 잘 넘어가 다행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아주 작은 알갱이로 같이 합쳐 있어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거기에 비타민C는 아침식사 후 1알, 점심식사 후 2알, 저녁 식사 후 1알을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눈이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플라시보의 효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왼쪽 눈의 망막부종과 물이 찬 것은 쉽게 사라지는 것 같지는 않은데, 현재는 물이 좀 빠졌는지 눈에 잔상이 남는 부분은 거의 없어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눈 앞의 수많은 점들이 보였던 비문증이 조금 약해졌습니다.
아직도 셀 수 없는 점들이 보이지만, 점 자체가 희미해졌다고 할까요?
거기다 가끔 제법 선명하게 큰 점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아..신기하다..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한 컴퓨터의 글자가 이전보다 조금 더 또렷이 보인다고 할까요.
덕분에 돋보기를 쓰지 않고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돋보기도 내 눈의 시력에 맞춰 만들었는데, 이것이 핸드폰을 보는 용도로는 그런대로 글자가 잘보이는데, 컴퓨터의 글자를 보려면 오히려 돋보기를 쓰지 않는 것이 더 또렷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왼쪽 눈의 망막부종으로 인해 컴퓨터의 글자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부종이 조금 가라앉은 것인지 큰 글자는 조금이라도 보는 것이 나아졌네요.

오른쪽눈의 망막전막으로 인해 약간 가리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이 눈이 오히려 더 선명하게 글자가 보여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력검사가 망막부종이 있기 전에는 왼쪽눈 0.8, 오른쪽눈 0.6 정도 였는데, 지금은 왼쪽눈이 더 안보이는 형태입니다.

양쪽의 시력이 차이가 나고, 전막증도 있는데다 부종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니 맑고 깨끗하게 보여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타민C의 영향인지 전체적으로 시야가 좀 밝아졌다는 느낌도 조금은 있습니다.

지난 3월경부터 갑자기 햇빛이 비치는 곳을 바라보면 뿌옇게 보여졌습니다.
선그라스를 끼면 괜찮아지지만 선그라스 없이 밖으로 나가면 눈이 힘들었습니다.
혹시 백내장이 아닐까 검사를 하지만 의사는 백내장은 없다고 합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망막전막이 있으면 시야가 뿌옇게 하얀색이 덮인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제 눈의 망막전막은 처음 관찰이 되었을 때보다는 헐거워졌다고 이러다가 저절로 벗겨질 수 있다고 의사가 얘기를 해서 지금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망막전막이 헐거워져 틈새가 더 벌어져서 그런지,  아니면 눈 영양제를 먹고 나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며칠전부터는 햇빛이 있는 곳을 바라보아도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글 마무리...

눈에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하고 있는 요즘...
하루 5km 걷기는 기본으로 하고 있고, 우엉이나 계란, 들기름 등을 챙겨먹고 있습니다.
맨발걷기도 주 2~3회 정도는 꼭 하려고 합니다.
눈만 좋아지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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