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당뇨졸업하기 위한 식단일지
매일 일지를 적어보니 식사에 대해 신경을 떠 쓰게 됩니다.
무심코 이쯤은 괜찮겠지..라며 먹었던 음식이 식단일지를 올려야 된다고 생각하니 주춤하게 되네요.
아침식사
공복혈당 : 새로운 혈당체크기 - 116, 기존 사용하던 혈당체크기 - 124
오늘 아침은 샐러드를 엄마와 같이 나눠먹기 위해 오이와 양배추, 사과 반개를 채 썰었습니다.
간장과 올리브유를 두르고, 후추를 좀 뿌려서 섞어서 먹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다 먹었을 텐데, 이번에는 조금 남겼습니다.
엄마가 샐러드를 거의 드시지 않아 혼자 먹다시피 했습니다.
단백질 없이 이렇게 채소만 먹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점심식사
오늘 점심은 라면으로 크림파스타를 해먹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니 집안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 오전 내내 주방쪽 청소를 했습니다.
주방 정리를 한다면서 뒤적거리니 유통기한이 2년이나 지난 칼국수면이 나옵니다.
그것은 쓰레기로 버렸고, 라면도 유통기한이 얼마전에 지난 것인데, 버리기 아까워 만들어 봤습니다.
혈당때문도 있겠지만, 밀가루음식을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해 먹지 않는 편입니다.
나이가 드니 라면도 그다지 맛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기에 라면을 사다 놓아도 손이 잘 가지 않아 결국은 유통기한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팬에 양파와 파, 버섯, 베이컨을 넣고 볶다가 우유를 넣고 자작하게 끓였습니다.
라면은 물에 삶아서 건져 넣고 먹으니 먹을만 합니다.
한 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라면이 먹다보니 퍼져 양이 조금 많게 되었습니다.
이틀째 늦게 잠자리에 들다보니 평소 수면을 하는 시간보다는 조금 적게 잠을 잤습니다.
그 덕분인지 점심을 먹고나니 졸음이 쏟아지더군요.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잠을 깨어보지만 졸음은 지금까지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워낙 잠이 많은편이고, 잠자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졸음이 더 많이 오는 모양입니다.
오후에 혈당 측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녁식사
저녁은 무엇을 먹어야 하나 하다 영상을 보니 두부와 계란을 넣고 콩나물밥을 해먹는 것이 나옵니다.
콩나물은 없으니 비슷하게 해서 양배추를 올려볼까 하며 집에 있던 두부를 1/4 정도 으깼습니다.
거기에 계란 2개를 넣고 섞다가 전자렌지에서 익혔습니다.
그 위에 양배추를 올릴까 하다 아침에 먹다 남은 샐러드가 생각이 나서 그것을 얹어 양파장아찌와 함께 먹었습니다.
탄수화물, 그 중에서도 밥을 정말 좋아하는 저는 두부와 걔란으로 한 끼 식사가 된다고 하지만 무언가 허전한 마음이 듭니다.
이런 허전한 마음이 많이 들면 폭식을 할 위험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식단을 잡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혈당도 잘 내려가지 않는다고 하니 어느정도는 먹어줘야 하는 것이기는 한데 적당히의 조절이 참 어렵습니다.
글 마무리 하며...
내일부터는 새로운 혈당기로 체크를 해야겠습니다.
공복혈당이 전단계의 수치로 나와 고마운 마음인데, 식후 혈당 조절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가 없으니 식후혈당이 높으면 당화혈색소가 높을 수 있다니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된 식단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이 많이 쉽게 행동으로 옮겨기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