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이 부었고, 물이 찼다고 합니다.
왼쪽 눈에 잔상이 남는 것 같고, 동그랗게 초록색이 보이는 것도 같아 이상해서 안과 검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황반변성이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의사는 망막이 부었고, 물이 찼다고 합니다.
망막부종이란?
망막부종이라는 소리를 태어나서 처음 들었습니다.
망막부종이라는 것은 망막에 체액이 스며들어 부풀어 올른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망막은 우리가 사물을 볼 때 빛을 감지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망막에 부종이 생기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 증상이 마치 해를 보고 나면 그 잔상이 남는 것처럼 눈앞에 동그란 무엇이 보였습니다.
눈을 뜨면 조금 더 크게 보이면서 검은색 비슷한 반점이 보였는데, 그 반점은 글자를 보면 글자를 가리게 보여지더군요.
평생 살면서 안경도 한번 껴보지 않은 눈의 상태인지라 이렇게 눈이 많이 나빠질 거라고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당뇨로 인해 이런 현상을 겪다 보니 걱정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이런 것이 황반변성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계속적으로 안과에 가서 검진을 받고는 있는데, 당뇨관리를 어느정도 해서 눈의 상태도 좋아질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한번 나빠진 눈은 당뇨가 정상으로 돌아와도 나쁜 눈의 상태는 계속 된다고 합니다.
당뇨 초기라면 당뇨가 좋아지면 눈도 좋아지는데, 그 이후로 당뇨는 나았지만, 눈의 상태는 혼자 진행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공복혈당은 110대로 전단계의 혈당이고, 당화혈색소는 7로 제 생각보다는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당화혈색소를 낮추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약 없이 당뇨와 헤어지는 것도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망막부종과 황반부종의 차이
망막부종은 망막 전체 또는 일부에 체액이 스며들어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황반부종은 망막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에 국한 된 부종으로 중심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책 읽기나 얼굴 인식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망막부종의 주요 원인
당뇨망막병증으로는 혈당이 높아져 망막 혈관이 손상을 입거나 누출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망막정맥폐쇄가 있고, 안구 수술 후 부작용이리 생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외 외상이나 염증성 질환으로 그리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 이 진단을 받고 의아해 있을 때 의사는 다른 약은 없고, 계속 처방을 받아 먹던 엔테론 50mg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망막에 혈액순환이 되는 약은 없느냐고 했더니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한 달 지켜보고 레이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주사처방이 있기는 한데, 그것은 효과가 4주에서 5주 정도로 짧다고 했습니다.
영구히 치료가 되는 것은 레이저수술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레이저수술을 하게 되면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너번에 걸쳐 해야 하는데, 산동제 약을 주면서 병원에 간다고 전화하고서 집에서 선동제를 넣고 오라고 했습니다.
산동제는 동공을 확장시키는 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산동제를 넣으면 4~5시간 정도는 동공이 커져 있기에 운전도 할 수가 없고, 책이나 컴퓨터 등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병원을 오가는 것이야 택시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그리 불편한 시간이 길어지는데, 엄마를 케어 해야 하는 상태로서는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레이저수술을 하면 시야가 좁아진다고 하니 정말 레이저 수술을 해야 할까 걱정이 됩니다.
망막부종 검색하기
집으로 와서 망막부종에 대해 검색을 했습니다.
그다지 많은 자료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없는 질병이 나에게만 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나의 검색에서 저처럼 물이 찬 사람의 질문이 보였습니다.
그 질문의 답은 스트레스로 인해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면 저절로 없어질 수 있는 현상이라고도 합니다.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리고 망막혈관에 좋은 영양제가 없을까 검색을 해보니 아스타잔틴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루테인과 지아잔틴, 아스타잔틴을 챗gpt의 도움을 받아 주문을 했고, 어제 도착을 해서 어제부터 먹고 있습니다.
이 영양제가 도움을 준다고 하고, 당뇨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한다면 곧 좋아질거라 기대를 해봅니다.
마무리하며...
오른쪽 눈에는 망막전막이 생겼고, 아직도 그 전막이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 헐거워졌다며 이러다가 저절로 벗겨지는 경우가 있으니 두고 보자고 합니다.
망막부종 안내를 받으며 망막전막에 대해 문의하니 의사는 망막전막은 이제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망막부종이 망막전막보다 더 중요하다는 얘기겠지요.
애초 시력 검사를 하면 왼쪽눈은 0.8 정도 나왔고, 오른쪽 눈은 0.6 정도 나왔는데, 지난번 검사에서는 오른쪽, 왼쪽 다 0.6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시력이야 수시로 변하는 것이니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왼쪽눈의 시력이 더 나빠진 것 같은데, 약간의 부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대신 눈 앞의 검은 점 같은 부분이 많이 없어졌고, 어쩌다 한번씩 보여지기는 하지만, 잔상같은 것, 글자를 가려 그 글자가 희미하게 보여지는 현상은 현재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루테인 20mg, 지아잔틴 4mg, 아스타잔틴 12mg으로 고용량으로 먹고 있습니다.
한 달동안 복용하고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눈에 좋다는 황톳길 맨발걷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요양보호사님이 오시는 날인 월, 수, 금요일에 빠지지 않고 가보려고 합니다.
당뇨와 정말 헤어지고 싶습니다.